• [릴레이 인터뷰] 玄川 박영달 작가
  • “훈민정음의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전시회에 동참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 (사)세계문자서예협회(이사장 김동연)와 (사)훈민정음기념사업회(이사장 박재성)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훈민정음 11,172자 각자 예술 108인 특별초대전」(이하 ‘특별초대전’)이 2022년부터 4년간 매년 개최된다. 
    본지는 특별초대전에 참여하는 서각 작가들에게 참여 동기와 성과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부)


    玄川 박영달 작가는 한학을 하셨던 할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서예에 관심이 많았다. 관심만 많은 상태에서 성인이 되어 결혼 후 84년 갓 태어난 딸 아이를 위해 금연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 서예를 시작했다. 서예에 조예가 깊어서 87년부터는 서예전시회를 가졌다.

    이후 95년부터는 서각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2001년 불교방송이 주최하는 서각전에 처음 참여했다. 

    서각은 동호회 형식으로 운영되다가 해체 위기를 맞으면서 남은 동호인들끼리 뜻을 합쳐 협회를 만들었다. 당시 대구시 서각협회로 출범해 다른 지역에 순회전시를 하다 보니 전국규모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결국 한국각자협회를 2007년 창립하게 됐다. 9년간 이사장을 하다가 후임에게 물려줬다. 그러다 400여 명의 서각인의 재결성을 위해 작년부터 다시 협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5월 훈민정음 기림 시 새김전에 전시된 박영달 작가 작품
    지난 5월 훈민정음 기림 시 새김전에 전시된 박영달 작가 작품

    박영달 작가는 협회장으로서 서각전시회를 지역별 동호회별로 열고 있고, 서각 발전을 위해 서각인의 각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알찬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서각인으로서 후배 서각인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특별초대전에는 최관ᆞ, 김주현, ᆞ정민영 작가 등 특별초대전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들의 권유로 올해부터 참여하게 됐다. 여기에 김동연 이사장의 간곡한 부탁에 박영달 작가는 본인뿐만 아니라 10여 명의 동료 작가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박영달 작가는 특별초대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훈민정음의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데 대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참여하는 동료 작가들 중에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이들을 설득해 다시 참여하게 하거나 아니면 신규 작가를 합류시키는 역할을 맡아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 글쓴날 : [23-08-30 11:04]
    • 김신근 기자[ms0818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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